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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너스마돌쇠
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5-06-3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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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이

 

건마 갔다온 썰 푼다 (feat. 어깨 빠질 뻔함)

요즘 들어서 어깨도 뻐근하고 허리도 뻣뻣하고, 도저히 안 되겠는 거야.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으니 자세가 무너져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그냥 피로가 누적된 것 같기도 하고. 친구가 얼마 전에 “야, 건마 한번 받아봐. 인생 바뀐다.” 이러는 거야.

솔직히 말해서 ‘건마’라고 하면 예전엔 좀 뭔가 이상한(?) 오해부터 들기도 했거든. 근데 요즘은 정말 그냥 ‘건전 마사지’ 그 자체더라. 그런 불순한(?) 요소 1도 없고, 오히려 체계적으로 잘 돼 있어서 깜짝 놀랐음.

그래서 용기 내서 집 근처에 평 괜찮은 데 하나 예약하고 갔다. 예약 시간은 저녁 7시. 간판은 작지만 깔끔했고, 들어가자마자 은은한 아로마 향기부터가 벌써 반쯤 힐링됨. 프론트에 계신 분이 너무 친절해서 약간 긴장도 풀리고. 신발 벗고 슬리퍼 갈아신고, 앉아서 간단한 상담지 작성함. 어디가 뻐근한지, 세기는 어느 정도로 받을 건지 이런 거 체크함.

잠깐 대기하다가 마사지사 선생님이 오셔서 룸으로 안내해 주셨음. 룸은 독립된 공간이었고, 조명도 은은해서 좋았음. 옷 갈아입는 가운도 따로 있고, 샤워실도 있어서 깔끔 그 자체. 혼자 입실하니까 살짝 어색하긴 했는데, 선생님이 말도 편하게 해주시고 분위기도 차분해서 금방 괜찮아졌음.

본격적으로 마사지 들어가는데… 와… 진짜 내가 지금까지 뭘 받고 살았나 싶더라. 처음에는 가볍게 어깨랑 목 주변부터 푸시더니, 어느 순간부터 정말 제대로 눌러주시는데 그 고통 속에서 쾌감이 밀려옴. 그냥 “아… 아아…” 이런 소리 자동으로 나옴. 난 솔직히 마사지받으면서 이런 리액션 나오는 사람이 진심 이해 안 됐는데, 오늘 내가 그 짓 다 함.

근데 또 신기한 게, 아프면서도 계속 받고 싶어. 특히 허리 쪽이랑 종아리 쪽, 딱 내가 힘들다고 체크한 부분은 집중적으로 잘 해주시더라. 아마 내 근육이 진짜 뭉쳐 있었던 것 같음. 가끔 뚝뚝 소리 나는데 그게 뭔가 뻥 뚫리는 느낌임. 60분 코스였는데 중간에 시간 가는 줄도 몰랐고, 마지막에 머리랑 얼굴까지 살짝 눌러주시는데 그대로 기절할 뻔.

끝나고 나서 일어나는데 몸이 완전 가볍고, 숨쉬는 것도 편해졌음. 막 “이게 사람이냐…?” 싶었음. 그리고 선생님이 “다음에는 등 라인 위주로 푸는 코스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이렇게 피드백도 주시고, 진짜 전문가 느낌 뿜뿜.

집에 돌아오는 길에 괜히 어깨 돌려보고, 스트레칭 몇 번 해봤는데 움직임이 확실히 부드러워진 게 느껴짐. 그날 밤은 꿀잠 잤고, 다음날 일어나서도 개운했음.

여기서 TMI 하나 더 주자면, 마사지 끝나고 나니까 몸에서 아로마 향기 나서 기분도 좋고, 어쩐지 내가 좀 더 고급져 보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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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자면:
✅ 피로가 심하다 → 건마 가라
✅ 긴장된다 → 걱정 ㄴㄴ, 진짜 건전하고 프로페셔널함
✅ 한 번 맛보면 다시 생각남 → 진짜임

결론은, 건마 갔다온 건 내 인생에서 매우 훌륭한 선택이었고, 앞으로도 2~3주에 한 번은 루틴으로 넣을 예정임. 그만큼 효과 제대로 보고 만족도 200%. 혹시 고민 중인 사람 있다면 진심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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